매일일보 | 어느 정도 규모의 건축물을 보다 보면 감지기나 스프링클러설비 뿐만 아니라 옥내소화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된다. 함으로 이루어져 있고 “옥내소화전”이라는 표지와 함께 왠만한 거리에서도 눈에 띄며 자동화재탐지설비의 발신기 세트와 함께 내장되어 적색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소방시설의 설치기준 등에 대한 규칙을 확인할 수 있는 화재안전성능기준(NFPC)·기술기준(NFTC)에서 볼 수 있듯이, 옥내소화전은 수(水)계설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소방시설이라고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옥내소화전함의 외관은 [그림1]처럼 되어있다. 옥내소화전함 바로 위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의 발신기세트함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시판되고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이러한 형태로 되어있는데, 그 이유는 [그림2]의 호스와 연결되어 있는 앵글밸브 방수구와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음향장치 설치기준의 수평거리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림1]은 가장 기본적인 옥내소화전함이고, 최근 완공되고 있는 대형건축물의 옥내소화전함에는 현장의 소방대원들이 소방활동을 위한 비상콘센트설비, 일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와 휴대용비상조명등 등 한 개의 함에 여러 소방시설들을 설치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그림2]를 살펴보자. 앞서 말한 호스와 연결되어 있는 앵글밸브 방수구가 옥내소화전의 방수구이다. 필자가 화재안전조사팀에서 근무했을 당시 방수구에 호스 연결이 되어있는지를 매우 유심히 보았다. 정말 단순하고 아무것도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지만, 적지 않는 곳에서 호스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화재 발생은 아주 위급한 상황일텐데, 옥내소화전함에 있는 호스를 전개하고 연결하기까지의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호스의 연결은 의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