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내년 예산안 평가 심사 방향 기자간담회
이개호 "예산안 절대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어"
'5대 미래 예산', '5대 생활 예산' 선정해 증액
이개호 "예산안 절대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어"
'5대 미래 예산', '5대 생활 예산' 선정해 증액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권력기관 예산 등을 5조원 이상 감액하고 연구개발(R&D)와 지역화폐 예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긴축 재정 기조의 불가피성을 연일 강조하는 것봐 반대로 예산안을 증액하겠다는 것이어서 여야 간 강 대 강 충돌이 예상된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성주 정책위 부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6일 국회에서 '2024년 정부 예산안 평가와 심사 방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권력기관을 중심으로 증액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 최소 5조원을 감액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현재, 과거를 포기한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절대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각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의 정밀 검토를 통해 4조 7000억원 정도 감액 대상 사업을 발굴해 놨다"고 했다. 강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대통령비서실, 법무부,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관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가 가장 많이 증액됐다"며 "고위공무원 인건비 증액분, 권력기관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등은 대폭 감액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에서 고위공무원 인상분을 반납하거나 인상률을 낮추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여당이 추진하는 김포시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서는 "김포에 있는 시민들이 교통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그런 것은 외면한 채 행정구역 개편 여부만 얘기하는 정부와 여당의 예산안 자체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며 "예산안을 담아와야 진정성을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도 "5호선 (김포 연장) 문제와 관련해 선행될 문제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라며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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