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이익 3219억…전년比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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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영업이익 3219억…전년比 29.0%↓
  • 신영욱 기자
  • 승인 2023.11.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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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6조6974억원…전년比 3.4%↑
3분기 순이익 2883억원…전년比 11.6%↓
"‘임금 및 단체협상’ 3분기 조기 타결·콘텐츠 조달 증가 영향에 영업이익 감소"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KT가 3분기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하락했다. 임금 협상 조기 타결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KT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21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4529억원과 비교해 29.0%(1310억원) 감소한 수치다. KT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93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업체 측은 ‘임금 및 단체협상’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조달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금 협상과 콘텐츠 조달 비용이 지난해에는 4분기에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연결 및 별도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3분기 매출은 6조6974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4772억원) 대비 3.4%(2202억원) 늘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262억원에서 올해 2883억원으로 11.6%(379억원) 감소했다. 사업별로 무선 사업은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작년 3분기보다 1.6% 성장했다. 총 가입 회선 수는 2490만3000개로 집계됐다. 이동통신 사업(MNO) 가입 회선은 1773만5000개, 핸드셋 가입 회선은 1359만1000개를 기록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약 70%인 951만명을 돌파했다. 알뜰폰(MVNO) 회선은 716만8000개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확대되며 1년 전보다 1.8% 성장했다. 특히 인터넷 사업은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특히 인터넷TV(IPTV)가 '지니TV'로 전면 개편된 뒤 콘텐츠 이용 비율이 두 배 증가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기업서비스 사업 매출은 기존에 수주한 기업 디지털 전환 사업 본격화와 부동산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특히 KT는 기업 간 거래 수주 규모가 연간 3조원 이상을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업 인터넷·데이터 사업과 인공지능(AI)·신사업은 사업 효율화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4.3%, 11.9% 역성장했다 금융 계열사인 BC카드는 자체 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2021년 2분기부터 10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낸 케이뱅크는 3분기 말 현재 수신 잔액 17조20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7.8%, 31%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3% 늘었다.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 등 콘텐츠 자회사들은 3분기 오리지널 드라마 4편과 오리지널 예능 3편을 제작·편성했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 및 커머스 시장 침체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KT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주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5% 성장했으며, 'AI 풀스택' 패키지로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의 대중화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지난달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를 재원으로 2025년까지 지난해 수준의 주당 배당금을 보장하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재원 한도 내에서 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며, 내년 3월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바꿔 분기 배당을 도입할 방침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KT가 보유한 통신 기술(CT)에 정보기술(IT) 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 정책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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