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엘니뇨 현상, 적어도 2024년 4월까지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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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엘니뇨 현상, 적어도 2024년 4월까지 지속될 것"
  • 이용 기자
  • 승인 2023.11.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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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 중 정점
폭염, 가뭄, 산불, 폭우, 홍수 등 극단적 자연 현상, 일부 지역서 심화
자료=세계기상기구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세계기상기구(WMO)가 현재 진행 중인 엘니뇨 현상이 적어도 2024년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날씨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육지와 해양 모두의 기온이 더욱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WMO에 따르면 엘니뇨는 7~8월에 빠르게 발달해 올해 9월 중간 정도 수준에 도달했으며, 11월부터 내년 1월에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엘니뇨는 평균 2~7년마다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9~12개월 동안 지속된다. 중앙 및 동부 열대 태평양의 해양 표면 온난화와 관련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후 패턴이다. 그러나 최근 인간의 활동에 따라 기후가 변화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지구 온도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으로 발생 후 1년 뒤이므로, 원래는 2024년에 발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6월 이후 기록적으로 높은 육지 온도와 해수면 온도로 인해 2023년은 이제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은 더 따뜻할 수도 있다. 이는 분명하고 분명하게 인간 활동으로 인해 열을 가두는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폭염, 가뭄, 산불, 폭우, 홍수 등 극단적인 현상이 일부 지역에서 심화돼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WMO가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경고에 전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앞서 역대 가장 따뜻했던 해는 2016년으로, 유난히 강한 엘니뇨와 기후변화로 인한 '이중고난'이 발생한 바 있다. 실제 올해 5월 이후 적도 태평양 중동 지역의 월간 평균 해수면 온도는 크게 따뜻해져 평균보다 약 0.5°C 높았다. 올해 9월은 평균보다 약 1.5°C 상승했다. 가장 최근의 예측과 전문가 평가에 따르면 적도 태평양 중동부에서 최소한 향후 4개의 겹치는 3개월 계절(2024년 11월~1월, 12월~2월, 1~3월, 2월~4월) 동안 계속 온난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WMO는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의 겨울철에 엘니뇨가 지속할 확률은 90%에 이르며 북반구에서 내년 봄철에 세력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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