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10년간 발생한 난방기기 화재는 총 8,544건이었습니다. 기기별로는 전기장판(2,443건)과 전기히터(2,186건)로 인한 화재가 가장 건수도 많았습니다. 겨울철만 되면 연평균 화재 발생 건수가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가 잦아집니다. 이에 사용 전 철저한 점검과 안전하게 난방기구 사용을 위해 지켜야 할 안전 수칙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전열 기구(전기난로, 전기장판 등) 첫 사용 시 전원을 연결한 후에 문제가 없는지 한 시간 이상 지켜본 후에 사용합니다. 전열부 주위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전선을 살펴보고 파손된 곳이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열선은 끊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전기장판의 경우 온도조절기와 피복 플러그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과부하·과전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꼭 안전 인증을 받은 규격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누전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누전 차단기의 정상 작동 여부도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라텍스(천연고무) 위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장판이 접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면 중에는 온도조절기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여야 합니다. 전기히터를 사용할 때 벽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유치한 채 사용하고 과열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1~2시간 사용 후에는 잠시 꺼두고 다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설치한 전기 열선 같은 경우 옷가지나 스티로폼 등의 보온재로 감지 말아야 하고 열선 주위에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합니다. 오래된 열선은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는 한꺼번에 연료를 많이 투입하면 과열하여 복사열로 인해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꼭 연료를 적당량 투입하고 가연물은 보일러와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고 보일러실 인근에 유사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 소화기 등)을 갖추어 유사시에 항상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에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살펴봤습니다. 철저한 사고 대비와 예방이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안전으로 이어집니다. 안전 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한 겨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