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협업 성공사례 발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교류 확장에도 나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교류 확장에도 나서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2023 컴업(COMEUP) 이틀 차인 9일, 스무돌을 맞은 오픈이노베이션(OI)을 기념한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라는 컨셉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엔비디아(NVIDIA), 네이버클라우드, 현대자동차, CJ인베스트먼트, GS리테일 등 스타트업 및 개방형 혁신을 모색하는 글로벌 기업,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등 20개사가 성공적인 실제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상생 비전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OI 그라운드’ 코너에선 오픈이노베이션의 역사를 되짚고 미래를 그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획기적인 기술과 아이디어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첫 세션 ‘오픈이노베이션 2.0: 20년의 진단과 새로운 전환’이 토론의 장을 열었다.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개념을 발표한 지 20년이 됐고, 거의 모든 행사 내지는 대기업의 전략 추진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개념이 됐다. 많은 대기업들이 관련 활동을 함께 교류해왔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가 덜 갖춰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어서 오늘 컴업을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신성우 현대자동차 상무는 “스타트업의 기술을 대기업을 통해 양산하거나 M&A에 성공하기보다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그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자동차는 구조화되고 조직적인데 비해 스타트업은 속도가 빠르고 자동차회사가 가지지 못한 것을 많이 가졌다”며 “제품을 같이 만드는 것도 좋지만, 대기업 스스로가 ‘스타트업’이 돼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희 CJ인베스트먼트 팀장은 “국내서는 2018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및 POC 개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것 같은데, 용어 설명부터가 허들이었다. 잘 모르는 용어들, ‘왜 협업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과 설명 작업을 다년간 해왔으며 그 과정을 통해 스타트업의 조직문화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협업에 있어 어떤 것을 중점으로 두는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서로가 원하는 부분을 협의해서 끌어내는 과정들이 선제적으로 필요했다. ‘저희는 이런 기업을 원합니다’가 아니라, 더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이나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결과물까지 내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시행착오를 겪었을 때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