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부춘 기자] 인천시 서구가 서해 낙조 명소인 정서진을 중심으로 인천 서북부권 워터프론트(수변공간) 관광벨트화를 추진할 전망이다.12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바다·하천·인공수로 등 지역 내 수(水) 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지역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워터프론트 관광벨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서진 문화공원, 세어도, 경인항 준설토 투기장, 경인아라뱃길, 로봇랜드, 청라호수공원 커낼웨이, 공촌·심곡천 등 물과 가깝거나 관련된 지점을 연결해 물이 흐르는 관광벨트로 묶는 게 서구의 구상이다.서구는 이 가운데 추진이 부진한 사업은 속도를 내고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사업은 친수적으로 설계되도록 사업 기관과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완성된 사업이라도 보다 친수적인 공간이 되도록 관련 시설을 추가하게 된다.아라뱃길 수변공간인 수향 8경 가운데 추진이 부진한 1경의 경우 애초 구상대로 마리나테마파크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한국수자원공사에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경인항 준설토 투기장에는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고자동차 물류단지 보다는 해양체험공원·모터스포츠파크·호텔 등 관광·레저단지를 만드는 것을 추진한다.서구 유일의 섬인 세어도에는 자연생태 마을 조성, 마을 환경 정비, 둘레길 조성, 정기 선박 항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정서진에는 제야의 종 설치를 추진하고 정서진 문화공원에는 오토캠핑장, 가로수길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서구는 '물의 도시'를 표방하는 청라국제도시의 수변 활용 계획과 워터프론트 관광벨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서구의 한 관계자는"송도와 인천내항에 추진되는 워터프론트에 이어 정서진 워터프론트가 완성되면, 서구가 인천 서북부권을 대표하는 수변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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