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KT&G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과 그룹 핵심사업의 성장투자 경과, 재무 전략 등을 발표하는 ‘KT&G 밸류데이 2023’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온라인 컨퍼런스로 열린 밸류데이에서 KT&G는 중장기(2024년~2026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하고, 3대 핵심사업인 NGP‧글로벌CC(궐련담배)‧건기식(건강기능식품) 중심의 미래비전 이행 경과를 설명했다. 이날 KT&G는 장기적 관점의 주주가치 극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향후 3년간 약 1.8조원의 현금 배당과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약 2.8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의 절반 수준인 약 1000만주(발생주식총수의 약 7.5%) 가량을 향후 3년간 소각하는 신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KT&G는 상장 이후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쳐왔으며,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주주환원율은 93%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Big4 담배기업의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국내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평균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중간배당도 실시했다. 또한, KT&G는 3대 핵심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성장투자의 이행 경과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앞서, 지난 1월 회사는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를 마련하고,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함께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성장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KT&G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을 맺고, 지난달에는 카자흐스탄에 NGP와 글로벌CC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신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신탄진 NGP 공장 확장을 통한 글로벌 생산혁신 거점을 세우는 등 생산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KT&G는 NGP와 글로벌CC 사업 분야에서 국내외 성장세에 대응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원가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향상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홍삼 카테고리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KGC인삼공사는 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투자에 공을 들이고, 중국, 미국 등 해외 핵심 시장으로의 투자와 R&D 등에 주력해 장기적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해 왔으며, 국내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3대 핵심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