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가스 저감 도모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대한항공이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종합 물류 기업 LX판토스와 함께 '지속 가능 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사용 확대를 위한 협력을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LX판토스와 'SAF 프로그램 협력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과 오근택 LX판토스 항공사업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X판토스와의 이번 업무 협약은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 화물 부문 최초로 시작한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LX판토스는 이번 프로그램의 첫 협력사로, 글로벌 항공업계의 지속 가능한 변화에 함께 동참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물류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를 저감하고, SAF 사용에 대한 국내 인식을 제고하는 등 항공 화물 부문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로 협의했다. LX판토스는 대한항공 화물 운송에 쓰이는 SAF 구매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은 SAF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 저감 실적을 공유한다. SAF는 친환경 원료로 만든 대체 연료로,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화석 연료 기반의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80% 넘게 감축할 수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는 SAF 활용이 향후 항공업계 탄소 배출 저감 활동 중 가장 큰 비중(65%)을 차지해 항공 부문 온실 가스를 줄이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은 "항공업계의 공동 과제인 SAF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근택 LX판토스 항공사업부장은 "항공 물류 산업의 탈 탄소화는 향후 핵심적인 생존 요소"라며 "LX판토스는 대한항공과의 SAF 사용 협력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물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