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2024년 예산 9149억 편성…‘강북형 발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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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2024년 예산 9149억 편성…‘강북형 발전’에 집중
  • 오지영 기자
  • 승인 2023.11.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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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우이천 등 자연환경, 역사·문화자원 성장 모델 발굴 추진
어려운 여건에도 적재적소 재정 투입…살기 좋은 도시 조성 중점
사회복지 예산 약 5472억으로 전체 예산의 59.8% 차지

 
강북구청 전경
강북구청 전경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내년도 9,149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올해 보다 256억원 2.9% 증가한 규모다. 이는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폭이다. 총액은 커졌으나 자체사업에 사용 가능한 지방세와 지방교부세 등의 감소로, 구는 어느 때보다 예산안 편성에 신중을 기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독자적 특성을 활용한 성장 모델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특히 2024년은 ‘강북형 발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산, 우이천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명소 조성과 지역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 발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신강북선 유치, 재개발·재건축 지원 등 민선 8기 역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맞춤형 복지, 안전 도시 조성 등 주민 생활 밀접 사업도 꼼꼼히 챙긴다는 계획이다.  2024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9,063억원, 특별회계 86억원으로 구성된다. 이중 사회복지 예산이 약 5,472억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예산의 59.8%다.  분야별 예산안을 살펴보면, 먼저 일반공공행정분야에 588억원이 편성됐다. 주요사업은 △청사 운영(28억원)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운영(133억원) △공용 및 공공용의 청사건립기금 전출금(150억원) 등이다.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에는 총 37억이 투입된다. △하천 시설물 정비(9억원)△재난 대비 및 안전관리(4억원) △재난관리기금 전출금(10억원) 등이다.
 교육분야에는 총 96억으로 △교육경비 보조사업 지원(30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42억원) △강북미래교육지구 추진(5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 및 관광분야에는 184억원이 편성됐으며 주요사업은 △가을밤의 음악회(3억원) △강북문화재단 운영(35억원) △강북구 종합체육센터 운영(22억원) △도봉세무서 다목적체육센터 건립(3억원) △구립도서관 위탁 운영 지원(14억원) 등이다.  환경 분야에는 총 477억원이 투입된다. △생활·음식물류 폐기물 및 재활용품 등 처리(277억원) △솔밭근린공원 유지관리 및 환경개선(8억원) △공감 어린이놀이터 조성(7억원) △가로변 꽃모 식재(9억원) △하수시설물 보수(27억원) 등이다.  가장 높은 비중인 사회복지 분야는 △서울 동행일자리사업(66억원)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주거급여 등 지원(1,360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206억원) △기초연금 사업(1,933억원)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비용 지원(72억원) △중증장애인 장애인연금 지원(97억원) △번동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77억원) 등의 사업을 위해 총 5,472억원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보건 분야 168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5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122억원, 교통 및 물류 분야 162억원 등을 내년 예산안으로 편성했으며 최종 예산안은 내달 19일 강북구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올 한해 우리구는 여러 가시적 성과를 거뒀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결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의 변화”라며 “정부의 긴축재정 등으로 내년도 우리구 재정 여건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자연, 역사·문화 등 우리 구만의 매력을 충분히 활용한 ‘강북형 발전’에 보다 집중해, 활력 있고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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