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지질관광의 도입이 제주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써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의 핵심지질명소에 대한 다양한 지질관광 프로그램이 개발ㆍ운영되어 도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제주관광공사는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도내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지질명소를 탐방하는 핵심지질자원 탐방프로그램을 18일부터 개최한다.
핵심지질자원 탐방프로그램은 도내의 핵심지질자원을 만장굴-성산일출봉, 주상절리-서귀포층-천지연폭포, 산방산-용머리해안, 수월봉의 4개소로 나누어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8일부터 설연휴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열린다.회당 40명씩 총 16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6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이래 4개의 프로그램 총 160명이 단 이틀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이번 탐방프로그램의 방문 지역들은 유네스코에 의해 핵심지질명소로 지정될 만큼 지질학적, 경관적 부분이 뛰어난 지역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관광지들이지만, 지질적 가치를 좀 더 활용한다면 세계적인 지질관광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곳들로 구성됐다.특히 기존의 경치관람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해당 지역별로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여, 주요 포인트에 대한 지질 해설은 물론, 지역의 역사, 전설, 문화 등에 대한 설명을 제공, 그 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제주의 형성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화산활동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탐방프로그램은 제주도민들의 많은 참여와 이해를 통하여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함께 공유하고자 기획하였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질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탐방프로그램이 개발되어 마을중심의 관광 상품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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