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순이익 전년대비 2조가량 급감
포드, 3분기 전기차 15% 늘어도 EV감축 전략
GM, 내년 중반까지 EV 40만대 생산계획 철회
포드, 3분기 전기차 15% 늘어도 EV감축 전략
GM, 내년 중반까지 EV 40만대 생산계획 철회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미국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속도 조절에 나섰다. 전기차 판매 호조에도 수익성 악화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가격 인하 정책을 지속한 여파로 올 3분기 순수익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18억53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4% 감소했다. 이는 판매 확대를 위해 이윤 축소를 감수하면서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한 영향이다. 리서치업체 모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미국서 약 49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26% 성장을 보였다. 앞서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위축에 대응,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에서 자사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미국 GM, 포드 등은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속속 전기차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포드는 수익성 악화 우려로 올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음에도 사업 속도 조절에 힘을 싣고 있다. 전기차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는데 인건비 상승 악재도 부담 요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