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이마트, 베트남 3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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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이마트, 베트남 3호점 오픈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3.12.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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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면적 60% 늘리고 상품수 확대
이마트가 베트남 호찌민시 판후익 지역에 3호점을 오픈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베트남 호찌민시 판후익 지역에 3호점을 오픈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이마트는 오는 7일 베트남 호찌민시 판후익 지역에 현지 3호 매장을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2호점을 문을 연 지 1년여 만에 선보이는 베트남 신규 매장이다.

3호점은 6930㎡(2100평) 규모로 같은 호찌민시에 있는 고밥점(1800평)과 살라점(1200평)에 비해 규모가 크다. 
3호점에서도 한국산 상품 비중을 늘렸다. 한국산 상품 핵심은 이마트 대표 자체브랜드(PL) 노브랜드다. 노브랜드는 매장 내에 ‘샵인샵’ 형태로 자리한다. 전체 면적이 3호점과 비슷한 1호점과 비교했을 때 3호점 노브랜드 매장 면적은 60% 커졌다. 한국산 농산물도 호치민 시민을 이마트로 불러모으는 핵심 아이템이다. 3호점에서는 다양한 한국산 농산물과 K-푸드를 선보인다.  상주 샤인머스캣, 논산 킹스베리 등 한국에서 재배된 과일들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다. 이마트는 딸기를 비행기로 직송하는 등 최상의 신선도를 책임진다. 1호점의 경우 하루 평균 피자 약 300판, 김밥 500줄이 판매되고 있다.
올해 베트남 이마트의 노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호점의 경우 노브랜드 매출 비중이 전체 10%를 넘었다. 빠르게 경제가 성장 중인 베트남은 유통 시장을 두고도 경쟁이 치열하다. 지방 소형 매장을 다량 늘려가는 현지 업체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기업도 진출해 있다. 이마트는 현지 타코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현지 파트너사인 타코 그룹과 힘을 합쳐 3호점을 베트남 대형마트 중 1등 점포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베트남 이마트를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천후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배송 가능한 상품 수를 늘리는 등 배송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지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마트 상품뿐 아니라 다른 업체 상품도 주문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 사업부장(전무)은 “베트남에서 광대한 네트워크와 자산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확장을 한층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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