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공사 현장서 두 달 새 사고 잇따라
[매일일보 한부춘 기자] 인천국제공항철도 역사 신축공사 현장에서 최근 작업 근로자의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공항철도가 인명 피해 사실을 숨긴 채 운행 지연만 알리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21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10분께 공항철도 인천공항 방면(하행선) 36.6km 지점에서 단전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열차 운행 간격이 20∼30분으로 늘어나는 등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다가 1시간 30분 만에 복구됐다.공항철도는 사고 발생 후 40여 분만에 열차 지연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이후 오후 5시 30분께까지 3차례 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상황을 전파했다.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오후 3시 22분께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패널 부착 작업을 하던 중 작업자가 실수로 전차선을 건드려 단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당시 용역 업체 근로자 A(54)씨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경찰은 공사 관리 주체인 철도시설관리공단과 공사 용역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한부춘 기자 hb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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