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서울숲 가족마당에 조성
'윈터라이트'… 크리스마스 무드 예정
'윈터라이트'… 크리스마스 무드 예정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대림문화재단은 서울시와 다음 달까지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움직이는 예술공원'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 속 공원을 보다 특색 있는 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대림문화재단은 지난 9월 18일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DL그룹(구 대림그룹)이 설립한 대림문화재단은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외 여러 분야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을 실천해 왔다. 전시마다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해 전문가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항상 새 전시가 기대되는 미술관'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림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성동구 소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독일의 유명 라이트 아티스트이자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인 크리스토퍼 바우더(Christopher Bauder)의 빛과 음향 설치 전시를 선보인다. 크리스토퍼 바우더는 공간과 사물·소리·빛 간의 상호 작용을 작업의 핵심 요소로 두고 설치·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의 미디어 작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디뮤지엄 인근의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조명과 음향이 어우러진 예술 설치물로, 거꾸로 매달린 200여개의 크리스마스트리와 8만여개의 LED 조명, 그리고 빛과 색에 반응하는 30분간의 음향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림문화재단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감싸 안은 이색적인 조명과 공간을 채우는 음향 연출 작품은 관객들이 거꾸로 뒤집힌 동화 같은 숲으로 빠져들어 가 나무 위를 거니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