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부회장, 사내이사직만 유지…경영 일선 복귀 1년 반 만
“계열 분리 위한 계열사 재편 아닌, 오너 책임 경영 일환”
“계열 분리 위한 계열사 재편 아닌, 오너 책임 경영 일환”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신동익 메가마트 대표가 수장직에서 물러난다.
이번 인사는 신 부회장의 사임에 따라 결정됐으며, 향후 신 부회장은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게 된다. 신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1년 반 만이다. 신 부회장은 메가마트 최대주주이자, 고(故) 신춘호 회장의 3남이다. 앞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1999년 이후, 23년 만인 지난해 6월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바 있다. 메가마트 새 대표엔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가 올랐다. 이스턴웰스 대표 자리에는 김권주 메가마트 본부장이 선임됐다. 신 부회장의 메가마트 대표직 퇴임 배경을 두고, 메가마트를 농심 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하기 위한 계열사 재편의 일환이란 추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메가마트 관계자는 “이번 대표 교체는 오너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그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뤄지기 힘들었던 사업 구조에 대한 본질적인 체질 개선을 직접 주도했고 2024년부터는 현장경영 강화를 통한 영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업 전문성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동익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의 현장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그간 세심히 챙기지 못했던 계열사의 업무와 방향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가마트는 농심그룹 계열 유통업체다. 모태는 1975년 신문석 창업주가 세운 슈퍼마켓 체인업체 ‘동양체인’으로, 1981년 농심이 인수한 뒤 상호명을 ‘농심가’로 바꾼 바 있다. 1995년부터 ‘메가마켓’이란 이름 하에 본격적으로 대형할인점 사업을 확장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