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서리 시장 규모 증가…물류·배송 역량 강화
구조조정 돌입 및 비용 절감 통해 수익성 개선
구조조정 돌입 및 비용 절감 통해 수익성 개선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유통업계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상황 속 새판 짜기에 분주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장기화로 대내외적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자 내실 다지기 위주 전략을 펼쳐 수익성 확보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외형성장에 나서는 기업들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에 역대급 성장한 이커머스 기업 중 ‘탑 3’로 꼽히는 쿠팡·롯데·SSG닷컴은 그로서리(장보기/신선식품구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자 물류와 배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쿠팡은 경기침체, 업황 둔화, 출혈경쟁 등 겹악재를 딛고, 지난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8조원을 돌파해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유통업계 강좌로 올라섰다. 쿠팡은 국내를 넘어 대만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만 시장에 진출한 이후, 1년 만에 두 번째 대형 풀필먼트센터를 개설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 번째 풀필먼트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쿠팡의 대만 풀필먼트센터 확장은 한국 소비재 중소기업에 내수정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 수출을 극대화할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유료회원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을 필두로 다양한 혜택을 묶어 선순환 구조를 꾀하기 위한 하나의 일환으로 시작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지속 강화해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롯데쇼핑도 이달 초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강화를 위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인 부산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 착공에 들어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조원을 들여 영국의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부터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Ocado SmartPlatform)’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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