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만화영상진흥원, 32번째로 '한국만화걸작선'을 통해 이두호의 야구만화 복간
- 1970년대 전형적인 스포츠 만화에서 벗어나 ‘사람 이야기’에 집중한 의미 있는 작품
- 1970년대 전형적인 스포츠 만화에서 벗어나 ‘사람 이야기’에 집중한 의미 있는 작품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한국만화걸작선’ 32번째 작품으로 만화가 이두호의 <바람처럼 번개처럼>을 복간했다.
만화가 이두호의 <바람처럼 번개처럼>은 1970년대 최고 인기 스포츠였던 야구를 테마로 한 작품이다. 스님이 되기 싫어 절을 떠나 신예 야구 투수로 거듭난 팔매가 경쟁과 내적 갈등, 우정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다수 스포츠 만화가 극한의 상황에 부딪혔을 때 주변 동료와의 경쟁, 스포츠 단체전의 팀워크와 우정 등의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클리셰를 보여주지만, <바람처럼 번개처럼> 작품은 팔매 개인의 내면 성찰을 통해 야구인으로 성장해가는 스토리라인을 구축하여 당시 스포츠 만화에서 경험하기 힘든 개성 있는 이야기로 독자에게 다가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한국만화걸작선’은 시간이 지나 절판되거나 자료 부족 등으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우리 만화계의 보석 같은 명작을 발굴ㆍ복원ㆍ보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바람처럼 번개처럼>을 포함해 지금까지 故 김종래 화백의 <마음의 왕관>, <엄마 찾아 삼만리>, 故 고우영 화백의 <대야망>, 허영만 화백의 <각시탈>,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 등 다양한 작품이 ‘한국만화걸작선’을 통해 출간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 김태훈 팀장은 “한국만화걸작선을 통해 복간된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추억 속의 만화를 다시 읽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한편, 옛 우리 만화의 가치와 의미를 이어나가는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앞으로도 만화 문화를 보존하면서 시대를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만화에 대한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두호 작가의 <바람처럼 번개처럼> (총 4권) 복간본은 전국 서점 및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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