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지주회사 체제를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 주문했다.
1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지주사 체제의 경영 기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사업 안정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회장은 “성장 메커니즘은 창발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폭넓은 구상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의 창출과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체계”라며 “성장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시각으로 미래를 구상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전 2030'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밝힌 계획으로, 그룹의 지배구조를 완성하는 동시에 올해 27조원으로 전망되는 매출을 2030년까지 4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 회장은 또 고객과 고객사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고객과 고객사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협력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협력의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열사 간 협력은 물론 다양한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은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만큼 리더는 구성원이 스스럼없이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과정도 함께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고객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성장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되려면,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일에 대해 의미를 찾고 자발적인 동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더는 구성원에게 일을 하는 이유와 목표는 물론, 조직과 개인이 어떤 성취를 얻게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그 일이 갖는 의미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고객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하다 보면 혁신과 성장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성장 기회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새해 첫 업무일인 오는 2일 그룹 전 계열사 1만500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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