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면 “폐기물 발생 없어 배출자 신고 안 했다”
사실 확인 후 답변 주겠다…2개월째 답변 없어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서 구거지에 시공한 소형 도로공사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배출자 신고도 없이 일부는 사라지고 준공이 완료됐는데도 아직도 현장에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칠곡군의 폐기물을 너무 허술하게 관리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가산면에서 지난해 도로공사를 시공하여 6월 30일경 준공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는 폐콘크리트, 폐아스콘이 발생했는데 사라지고 폐판넬, 폐스티로폼, 폐토사 순환골재 등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방치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도로공사를 하면서 측면에 폐콘, 폐비닐, 폐토사 등이 쉽게 보여 도로공사 성토 과정에서 일부 폐기물이 성토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본사 취재원은 지난해 11월 중순쯤 가산면을 찾아가서 현장 폐기물 배출자 신고에 관해 묻자, 가산면장과 관계자는 “공사를 할 때 폐기물이 발생한 것이 없어서 배출자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해, 취재원이 “지금 현장에 있는 폐기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른 곳에서 누군가 가져다 놓았겠지”라며 시공사와 사실 확인을 해서 다시 답변을 주겠다고 한 지가 2개월이 다 된 현재까지도 아무런 답변이 없어 칠곡군은 폐기물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갖게 했다.
한편 지역주민 A 씨는 "가산면에서 치워주기로 해 놓고 아직도 치워주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