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기부에 얼음 대신 리본이 떨어지는 버킷 챌린지 퍼포먼스 첫 도입
지역 병원, 직능단체 등 현재까지 27명 참여 1380여만 원 모금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액 1억 1300여만 원 달성
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 우장산동에 릴레이 기부가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우장산동 주민센터는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부나눔 릴레이’에 지금까지 27명의 기부자가 참여해 1,380여만 원의 모금실적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기부나눔 릴레이는 선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지정해 기부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모티브로 얼음 대신 리본이 떨어지는 버킷 챌린지 퍼포먼스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
릴레이 기부는 4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고, 서울큰나무병원의 성남석 원장(의료 분야)과 주민자치회 김종열 회장(직능단체 분야), 아이위저드 김범열 대표(기업체 분야), 희망드림단 이재학 고문(지역주민 분야)이 첫 주자로 나섰다.
성남석 원장은 매년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김장김치 후원을 이어가고 있고, 김종열 회장은 주민자치회 회장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김범열 대표와 이재학 고문은 우장산동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명예 홍보대사로서 저소득 주민 지원을 위한 후원자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부자들이 다음 기부자를 계속 지정하며 지금까지 27명이 릴레이 기부에 참여해 1,380여만 원의 모금 실적을 달성했다.
우장산동에는 기부나눔 릴레이 외에도 크고 작은 기부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연말 익명의 기부자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긴 채 겨울 점퍼 7벌을 기부하고 사라졌다.
엄마와 함께 주민센터를 방문한 박지호 어린이는 “적은 양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에 참여하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라며 마트에서 직접 구매한 즉석식품과 식료품들을 기부했다.
‘사랑으로 따뜻해지는 우장산동!’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고 있는 우장산동의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주민들의 따뜻한 기부가 이어지며 지금까지 1억 1,300여만 원의 모금 실적을 달성했다.
여한구 우장산동 동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 주변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활동에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주신 지역주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후원해주신 기부금과 물품들은 올겨울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며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