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쇼라’ 주문액 2000억 돌파
상태바
현대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쇼라’ 주문액 2000억 돌파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4.01.14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 1인당 주문금액 56% 급증
현대홈쇼핑 쇼라 라이브 방송 현장.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현대홈쇼핑 쇼라 라이브 방송 현장.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의 2023년 기준 주문금액이 202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정고객이 늘며 1인당 월평균 생방송 주문금액은 36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 2021년 대비 53%, 2022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TV홈쇼핑의 월평균 주문금액이 28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TV보다 모바일 생방송을 보며 한 달 간 쇼핑하는 금액이 30% 이상 높은 셈이다.
박봉석 현대홈쇼핑 쇼라팀장은 “40~50대가 주 구매층인 TV홈쇼핑과 다르게 2030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인 쇼핑라이브 이름을 지난해 초 쇼라로 변경하고 색다른 상품과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인 결과 반복적으로 방문해 쇼핑하는 고객이 늘면서 1인당 주문금액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MZ세대를 겨냥한 신개념 프로그램 기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쇼핑 채널에서 구하기 어려운 인기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는 ‘구해왔쇼라’,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생필품을 초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쟁여두쇼라’, 리퍼비시(refurbish, 전시 상품 등을 재포장한 물건) 판매 특화 방송 ‘줍줍하쇼라’ 등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쇼호스트가 집에서 혼자 진행하는 생방송 ‘집방쇼라’도 운영 중이다. 인플루언서들의 이른바 ‘SNS 라방’으로 익숙한 형식을 라이브커머스에 접목했다. 반려동물 용품, 식품, 주방용품 등을 더 친근하고 실감나게 소개하는 콘셉트가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진행한 160여회의 집방쇼라 누적 시청자 수는 84만명에 달했다. MZ세대 고객 관점에서 변화를 준 영향으로 지난해 쇼라의 20~30대 고객 1인당 주문금액은 전년 대비 56% 급증했다. 올해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및 최신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등을 통한 쇼라의 질적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달 증강현실(AR) 기술로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선 듯한 화면 구성을 보여주는 명품 특화 프로그램 ‘투명쇼’, 오프라인 접점이 없는 SNS 기반의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백스테이지쇼’ 등을 신규 론칭했다.

김주환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통상 오전 10시에 주문이 몰리는 TV홈쇼핑과 달리 쇼라의 ‘프라임타임’은 퇴근 시간과 취침 전인 오후 6~8시, 오후 9~11시로 나타났다”며 “모바일로 즐기는 홈쇼핑의 실시간 쇼핑 채널로 자리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엄 MD를 강화하고 기존 쇼호스트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 AI 쇼호스트를 도입해 고객이 일상에서 더 쉽고 다양하게 쇼라를 경험함으로써 모바일 쇼핑 채널의 대명사로 자리잡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