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신세계·현대 ‘총출동’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마감을 앞두고 면세점 업계에서 신경전이 한창이다. 면세점의 인기 구매 상품인 주류·담배 판매권이 달려 있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김포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입찰 참가신청서 접수를 마감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접수 마감 후 제안서 평가 점수와 영업요율 입찰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업체 2곳을 후보로 관세청에 통보한다. 관세청은 특허심사를 통해 최종 낙찰자를 결정한다. 해당 면세구역인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위치한 DF2 구역 면적은 약733.4m²(222평) 규모다. 총 임대기간은 7년으로 해당 구역의 연간 매출은 419억원이다. 최종 낙찰 시 올해 5월부터 7년간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현재는 신라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임대료가 기준 연간 매출액 419억원에 사업자가 제안한 영업요율(수용가능 최소 영업요율 30%)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에 엔데믹 전환으로 내외국인의 해외여행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매출을 낼 수 있는 동시에 매출 연동 임대료로 부담이 크지 않다. 면세점들은 입찰 당일까지도 참여 여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4사가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라면세점이 이 구역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는 4월 사업권이 만료된다. DF1(화장품, 향수 부문) 구역은 2022년 1월부터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오는 2032년까지 운영할 전망이다. 업계는 롯데가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경쟁에서 홀로 탈락하며 22년 만에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데다 2위 신라면세점과의 격차도 줄고 있어서다. 또한 이미 김포공항 DF1 구역을 운영하고 있어 DF2 구역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김포공항에서 경쟁자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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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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