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현아 기자 | 금천구가 10일 독산3동에 소재한 독산본동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 원아와 교직원들이 모은 라면 1004개를 전달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탁 받은 라면은 83명의 어린이집 원아들이 지난해 12월부터 고사리 손으로 한 개, 두 개 모으기 시작했다. 천사같은 아이들의 마음을 더 의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20명의 교직원들도 동참하여 1004개의 라면을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 이번에 기탁한 라면은 독산3동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 및 관내 무료급식소 2개소에 전달했다. 독산본동어린이집에서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어린이들의 성금을 모아 기부한 바 있다. 독산본동어린이집 윤현경 원장은 “원아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의미를 알고 배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라며 “아이들과 교사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정성스럽게 모은 라면에 아이들의 예쁜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오늘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이해할 기회가 돼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