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대 위스키까지”…편의점 업계, 설 선물세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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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대 위스키까지”…편의점 업계, 설 선물세트 경쟁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4.01.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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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프리미엄’ 앞세워 설 선물세트 선봬
편의점 업계가 양극화된 소비 수요를 잡기 위해 가성비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가 양극화된 소비 수요를 잡기 위해 가성비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4사는 2024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양극화된 소비 수요를 잡기 위해 가성비와 고가의 설 선물세트를 동시에 판매한다.

CU는 알뜰 상품부터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까지 총 50여 개 카테고리에서 600여 종의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CU가 지난 추석 명절 선물세트의 가격대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10만원 이하 가성비 상품의 비중이 83.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1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 비중은 16.5%로 전년(12.9%)에 비해 3.6%p 늘어났다. 특히 10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 50여개나 판매됐다. 이에 CU는 올해 설 하나를 덤으로 증정하는 +1 상품 구성을 예년보다 20종가량 늘려 200여 상품을 준비했다. 통조림류 상품도 예년 대비 20여 종 더 늘렸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까지 400여 개의 상품을 최대 33% 저렴하게 판매한다. 작년 추석 전년 대비 매출이 45.2% 증가하는 등 수요가 높아진 주류 선물세트는 1만원대 가성비 와인부터 5억짜리 초고가 위스키까지 선보인다. 설 프리미엄 기획 상품으로 5억원대 ‘윈저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판매한다. 이외에도 ‘달모어 45년’을 4800만원에, ‘더 글렌그란트 60년’을 3400만원에 선보인다.
GS25는 축산·수산·과일·견과·주류·통조림·가전제품·위생용품 등 약 800개를 준비했다. 한국금시장그룹과 협업해 행운, 장수를 상징하는 용(龍)과 십장생이 그려진 골드바 및 코인 4종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황금용피규어(10돈)을 456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준비한 황금 물량은 약 2000돈 수준이다. 이외에도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중국(대련) △일본(오사카, 교토) △베트남(다낭) △호주(시드니) △미국(하와이) 등 항공권, 숙박, 식사가 모두 포함된 풀패키지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설날 선물세트 500여종을 준비했다. 업계 최초로 이색 상품인 타이어를 도입했다. ‘타이어픽’과 손잡고 10종의 타이어 상품을 판매한다. 지난 설날 대비 위스키 상품 수를 23종에서 39종으로 확대해 선보인다. 노랑풍선과 함께 단독기획전으로 선보였던 여행상품은 지난해 높은 고객 호응에 힘입어 올해 운영 상품 수를 2배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용 골드바 2종(1돈, 10돈)과 순금열쇠(시세가)를 판매하며 구찌와 입생로랑 백, 지갑, 벨트 등 명품 컬렉션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8000원대부터 6만원대로 선물세트를 준비할 수 있도록 ‘베스트상품 기획 할인전’을 진행한다. 프리미엄 선물을 구입하려는 고객을 위해 유명 한우 맛집인 ‘우미학’ 한우 선물세트와 50만원대 위스키를 등도 준비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설 명절에는 고물가 시대에 맞춰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가성비 있게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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