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코스맥스가 일본 화장품 제조 시장 공략에 강드라이브를 건다. 코스맥스는 K뷰티를 현지화하는 ‘글로컬’ 전략을 취해 일본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코스맥스재팬이 지난 17~19일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코스메위크 도쿄 2024’에 2년 연속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메위크는 일본 최대 규모 뷰티 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20개국 약 720 여개의 B2B, B2C 화장품 산업 관련 업체가 출동해 최신 기술력을 공개했다.  코스맥스는 미래지향적인 ‘아름다움의 과학’을 콘셉트로 약 108㎡(약 32평) 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코스맥스 부스에는 총 620개 고객사가 찾았다. △7개 테마의 K-트렌드 △코스맥스 자체 기술 브랜딩 △2024년 뷰티 트렌드를 선보여 현장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일본은 미국, 중국에 이어 글로벌 3위 뷰티 시장이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화장품 제조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근 일본에서도 별도의 제조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인디브랜드 출시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일본 화장품 제조 시장은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스맥스는 2022년 일본 법인 설립 후 영업 및 서비스 현지화 전략을 전개하며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내년 말에는 도쿄 인근에 현지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향후 일본 생산기지를 일본 로컬 브랜드 공략은 물론 아∙태지역 진출을 위한 마중물로 활용할 전망이다. 코스맥스재팬 관계자는 “올해 전시는 로컬 고객사들의 관심이 뜨거워 일본 시장 내에서 높아진 K뷰티의 위상을 실감했다”며 “K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현지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일본 내 인디브랜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