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프로필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18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의 화려함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섬세한 소품들이 연이어 이어지며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선사한 초반 부에 이어 이미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과 촬영 준비에 한창인 스태프들의 모습이 이어지며 10주년을 맞아 베스트 시즌으로 돌아오는 작품에 대한 기대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번 시즌 무대에 오르는 김소향, 이지혜, 옥주현, 윤공주, 이아름솔, 이해준, 윤소호, 백호 등 주·조연배우들의 프로필 촬영 현장 순간들이 담겼다. 극 중 프랑스 혁명의 태동이 시작되는 순간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관객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며 작품의 대표 넘버 중 하나로 사랑 받는 '운명의 수레바퀴'의 연주가 삽입된 이번 영상은 역할에 완벽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김소향과 이지혜는 가장 고귀한 신분에서 추락하는 캐릭터의 서사를 담아낸 듯한 화려함과 그 이면의 고독을 담아낸 세트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극 중 인물의 양가적 감정을 그려냈다. 이어 마그리드 아르노 역의 옥주현, 윤공주, 이아름솔은 화려한 도시, 파리의 어두운 뒷골목을 배경으로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한 열정과 고뇌를 생생하게 표현해 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페르젠 백작 역의 이해준, 윤소호, 백호는 서정적이면서도 카리스마를 동시에 담은 눈빛으로 군인이자 운명적 사랑을 지키고자 하는 극 중 인물을 완벽하게 담아냈으며, 오를레앙 공작 역의 민영기, 김수용, 박민성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드라마틱한 서사를 완성시켰다. 이어 루이 16세 역 이한밀, 마담 랑발 역 손의완, 자크 에베르 역 윤선용,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 문성혁,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 역 윤사봉, 최나래는 프로페셔널한 포즈로 완벽한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하며 무대를 향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전설적인 대작을 탄생시키며 세계적 뮤지컬 거장 콤비로 불리는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가 빚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 자유 그리고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뤄 매 시즌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다수의 유럽 뮤지컬을 성공시킨 EMK의 제작 노하우가 총집결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한국 프로덕션은 무대, 의상, 안무를 비롯해 대본과 음악까지도 국내 선호도와 정서를 반영해 재구성하는 등 성공적인 로컬라이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역사적 사실과 촘촘한 스토리 라인을 대대적으로 각색하고,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시도한 동시에 화려한 무대와 의상,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2월 27일부터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역사적인 10주년 기념 공연의 막을 올린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