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민 10명 중 9명, 10년 후에도 마포구 거주 의향 있어
마포구 행정 분야 중 복지 분야 36.8% 가장 만족도 높아...안전 분야 24.8% 뒤이어
매일일보 = 심기성 기자 | 마포구민 10명 중 9명(95.9%)은 10년 후에도 마포구에 거주하고 싶다고 밝혀 마포구에 대한 주민의 거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포구는 구민 삶의 질과 관련된 다양한 관심사와 생활 모습, 의식 구조 변화 등을 조사한 ‘2023 마포구 사회조사’ 결과를 5일 공표했다.
‘2023 마포구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후에도 마포에 거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5.9%가 보통 이상으로 답했으며,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2.2%p 증가한 수준이다.
‘생활 여건 만족도’는 △주거 여건(75.7%) △보건 의료 서비스(72.3%) △문화 및 여가시설(71.0%) △도시미화 수준(66.5%) △환경 여건(59.0%) 순으로, ‘보건 의료 서비스’ 부문이 2021년 대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이며 5.7%p 상승했다.
또한 마포구민은 마포구의 행정 분야 중 ‘복지 분야’(36.8%)에 대해 가장 만족감을 느꼈으며, 이어 ‘안전 분야’(24.8%)가 그 뒤를 이었다. 2021년과 비교했을 때 ‘복지 분야’는 12.8%p 상승했으며 ‘안전 분야’는 무려 18.1%p 증가했다.
마포구는 지난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홍대 레드로드에는 자체 개발한 AI인파관리시스템, 지하차도에는 AI 지하차도 자동 차단막을 설치했다. 또한, 좁은 골목길을 여성안심귀갓길로 조성하고 핼러윈과 연말연시 등 인파가 밀집하는 기간에는 홍대 레드로드 현장 관리를 실시해 안전을 강화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청소년을 위한 복지 서비스 중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자율형 학습공간(스터디카페) 확대’가 33.7%로 가장 높았고, 가장 필요한 노인복지 서비스로는 ‘식사 지원 확대(효도밥상)’가 31.0%로 나타났다.
아울러 구민이 생각하는 마포구의 대표명소는 ‘홍대 레드로드’(31.8%)로 선정됐으며,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는 ‘마포 관광지를 순환하는 투어버스(마포순환열차버스)’(35.1%)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관내 2,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3,88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부문은 주거와 생활, 교육, 교통, 경제, 여성과 가족, 복지와 보건, 문화와 여가, 공공․행정, 노후생활, 기타 등 총 10개 부문, 8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되지 않는다’라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통해 구민의 생활 모습과 의식 구조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소통행정의 출발점”이라며 “마포구는 ‘2023 마포구 사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구민 삶을 위한 구정을 펼쳐 ‘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를 구현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 마포구 사회조사 보고서'는 마포구 누리집 통계자료실에서 전자책(E-BOOK)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