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4월 총선 공천 신청자 849명 중 29명을 부적격 대상자로 확정하고 공천 심사 과정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또 동일 지역 3선 이상과 동일 지역 3회 낙선자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감산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4차 회의 결과 이 같은 사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 849명의 범죄 경력 및 부적격 여부를 검증한 결과 29명을 부적격 대상자로 확정, 13일부터 시작되는 면접에 참여시키지 않고 공천 심사 과정에서 원천 배제할 예정이다. 심사 대상인 공천 신청자의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범죄 경력은 도덕성 평가에서 감점 반영해 심사하기로 했다. 또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은 행정구역 개편으로 유권자 변동이 있는 지역구, 당 약세 지역, 타당 소속 당선 포함 지역구의 다선의원 등 모두 예외 없이 적용해 경선 시 감산하기로 했다.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조정 지수 역시 당 약세 지역 3회 이상 낙선자도 예외 없이 적용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정치 신인들의 진입 장벽을 최소화해 국민이 바라는 세대 교체를 구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치 신인 가산점 기준도 강화했다. 공관위는 만 59세를 초과하거나 시‧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 타당의 주요 당직 경험 및 공직 선거(당내경선) 출마 경험이 있는 신청자도 정치 신인 범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설 연휴 이후인 14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면접을 마치는 대로 단수 추천과 우선 추천,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현역 의원 컷오프 결과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