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대담에 "끝내 명품백 사과 없어…오만 하늘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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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대담에 "끝내 명품백 사과 없어…오만 하늘 찔러"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2.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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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별 대담 후 서면 브리핑
"사과 요구했던 국민 기대 배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와 신년 대담 사전 녹화를 하고 있다. 7일 오후 10시부터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100분간 방영됐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와 신년 대담 사전 녹화를 하고 있다. 7일 오후 10시부터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100분 간 방영됐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KBS 특별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논란과 관련, 사과하지 않았다며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해 "정치 공작"이라고 언급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끝내 대통령의 사과는 없었다"며 "대국민 사과와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민의에 대한 대통령의 오만한 불통에 답답함을 누를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명품백 논란을 "선거를 앞두고 터뜨린 몰카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박절하게 누구를 대해선 안되겠지만 좀 더 분명하게, 단호하게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가 어렵다',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단호하게 처신하겠다'는 말이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해명인가"라고 맹비난했다. 또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변명으로 성난 국민을 납득 시키겠다는 생각은 대통령의 오만"이라며 "진실한 사과를 요구했던 국민 기대를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 국민께 사과하지 않는 대통령 독선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지 암담하다"며 "국민께 용서를 구할 길은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고 천명하는 것 뿐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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