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올해 의료·간호·보건·의약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크루트는 올해 국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업종별로 알아보고자 대기업 88곳, 중견기업 134곳, 중소기업 488곳 등 총 7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의료·간호·보건·의약(89.1%)이었다. 2022년 53.7%에서 지난해 84.2%로 큰 폭으로 올랐으며, 올해 4.9%포인트 더 상승했다. 최근 지역필수의사제 도입,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분야 채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만큼 채용계획을 긍정적으로 세운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자동차 및 부품(88.2%)이었다. 해당 업종은 지난해 (88.8%) 대비 0.6%포인트 줄었으나 채용계획률 상위권을 유지했다. 국내 자동차와 부품 수출 호조가 대졸 신입 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디어·방송·광고와 △의류·신발·기타제조가 나란히 80.8%의 채용계획률을 보였다. 두 업종 모두 지난해 전년 대비 각 29.0%포인트, 22.2%포인트 상승 후 올해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정유·화학·섬유(80.6%) △에너지(77.8%) △ IT·정보통신·게임 (77.1%) △교육·강의(75.9%) △예술·스포츠(72.7%) △여행·숙박·항공(70.6%) 업종 순이었다.
비교적 낮은 채용계획률을 보인 업종은 △물류·유통(68.6%) △전자·반도체(68.2%) △기계·금속·조선·중공업(66.7%)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55.8%) △금융·보험(51.5%)이었다. 가장 낮은 업종은 △식음료(51.3%)와 △운수(42.9%)였다.
채용계획률이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은 ‘예술·스포츠’다. 지난해 동일조사 대비 각각 28.3%포인트 올랐다. 해당 업종은 코로나 이후 저조한 채용계획률이 지속돼왔으나, 예술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이 활성화되며 대졸 신입 채용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채용계획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운수’로 38.4%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