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추진 여부는 결정된 바 없어
기시다 총리 '방한설'엔 선 그어
기시다 총리 '방한설'엔 선 그어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일정을 목표로 준비한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순방이 순연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설'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두 국가 순방과 관련해 순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예정된 해외 방문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안은 독일, 덴마크와도 상호 간 양해를 받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다음주를 목표로 준비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순방을 순연하게 된 만큼 국내 현안과 대내외 상황, 국제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따른 의료계 집단행동 움직임을 비롯한 국내 현안을 고려한 순연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4월 총선에 앞서 순방이 끼칠 영향을 고려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일본에서 보도된 기시다 일본 총리의 3월 방한 보도와 관련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내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 맞춰 한국에 방문,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지TV는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20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