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유지할 듯…"수출 늘지만 내수부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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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유지할 듯…"수출 늘지만 내수부진 여전"
  • 서효문 기자
  • 승인 2024.02.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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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 6명 ”작년 11월과 동일한 2.1%“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과 동일“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가운데 작년 11월에 제시한 올해 성장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수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연합뉴스가 경제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부분 한은이 기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한은이 당사의 1.9%보다 0.2%포인트 높은 2.1%로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은은 대외 수요 회복의 긍정적 효과가 소비와 건설 등 국내 수요 부진을 상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부문별 성장률 전망치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전체 전망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유지할 것”이라며 “한은이 수출 전망치를 높이되 소비와 건설 투자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지난해 11월의 전망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 또한 "한은이 기존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으며,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기존 전망과 비슷할 것으로 미국이 정책금리 인하를 예상보다 빨리 안 할 것 같은 게 가장 큰 변수”라고 언급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전망의 전제조건에서 달라진 것이 별로 없어 보인다”며 전망치 유지 쪽에 힘을 실었다.  전문가들은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도 입을 모았다. 단, 수출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고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내수 부진을 수출 개선이 상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내수가 부진하지만, 수출 증가가 이를 상쇄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유지'할 것으로 바라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한은과 같은 2.6% 정도로 보고 있다”며 “최근 농산물 물가가 높은 것은 작황 등 일시적인 요인과 유가도 지금 수준에서 크게 오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도 “2.6% 상승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변수로는 유가도 중요하지만, 총선 등 정치적 이벤트도 있고 공공요금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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