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현장 문제, 과학기술로 해결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농촌진흥청은 ‘과학기술의 융합·혁신·협업으로 활기찬 농업·농촌’을 실현하기 위한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기후변화대응과 저탄소 실현을 위한 정책이 강화되고 있고, 농산업 분야의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 등 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에 인공지능 활용 역량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농업 등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혁신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 속에서 농촌진흥청은 국정·농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과 과학기술의 융합·혁신·협업을 통한 활기찬 농업·농촌 실현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업무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 △농업 분야 공공 R&D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화 및 국제기술 협력 등 네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작업의 전 과정을 기계화하고 자율주행 농업로봇 개발을 확대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방제 체계를 ‘사전 예방 방식’으로 개선하며, 농산물 수급 안정과 농가경영 안정을 위해 쌀 생산량 예측 및 저장·유통 기술을 개발하고, 시설하우스 운영비 절감 및 국산 조사료의 대량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이밖에도 저장·재배 안정성이 향상된 가루쌀 신품종을 육성하고, 용도별 맞춤형 고품질 밀 품종과 논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을 육성한다. 또한 영농부산물 파쇄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감축 개발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하며, 친환경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한 농약·비료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오는 2026년까지 주산 작목을 중심으로 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9개소를 조성해, 정보(데이터) 수집·활용 등의 기반을 갖추고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유전자원을 활용해 바이오 융복합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농산물, 농식품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지원화를 위한 재활용(업사이클링) 기술을 개발한다. 뿐만 아니라 농촌의 활력화를 위해 특화작목 육성과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한국 농업기술 확산을 위해 농식품 수출 증대도 지원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우리 농업·농촌이 마주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전 직원은 올해 농업과학기술 혁신에 주력하고, 유관 부처·산업체·대학 등과의 적극적인 협업 및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체감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