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길수 기자]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성남시의 시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는 수정구 양지동 소재 ‘양지 아이사랑 놀이터’와 ‘시립 도담 양지동 지역아동센터’ 개관식을 2월 14일 오후 2시 동시에 개최했다.
이곳 아이사랑놀이터와 지역아동센터는 양지동 주민센터 5층의 기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실(730,25㎡)을 리모델링해 설치했다.
최근 5개월 동안 아이사랑놀이터 설치에 2억9천300만원, 지역아동센터 3억1천만원 등 모두 6억300만원이 투입됐다.
‘양지 아이사랑놀이터’는 영유아(만0세~만5세)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332,82㎡ 규모에 자유놀이실, 장난감 대여실, 상담실, 부모카페, 영상합성실등 시설을 갖췄다.
아이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놀이를 할 수 있고, 회원 가입을 통해 장난감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영유아 발달수준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문 육아상담도 한다.
아이사랑 놀이터는 양지동, 여수동(성남시청 내 3곳), 단대동, 판교동 등 6곳에 운영 중이다.
시설당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은 하루 최대 126명이며, 매일 이용 인원이 넘쳐 줄을 선다.
장난감을 빌리려는 회원 수 또한 넘쳐 시설당 300명 회원 정원에 평균 666명이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성남시는 오는 4월 하대원동, 중앙동, 삼평동, 수내동, 분당구청 등 5곳에 아이사랑 놀이터를 추가 설치해 모두 11곳의 아이사랑놀이터를 운영한다.
‘시립 도담 양지동 지역아동센터’는 성남시내 맞벌이 부부의 “나 홀로 아동”을 돌본다.
397,43㎡ 규모에 4개의 프로그램실, 사무실, 강당, 조리실,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4명의 선생님이 1월 29일부터 방과 후 정원 40명의 아동을 오후 8~9시까지 돌본다.
운영 프로그램은 기초학습지도, 미술 활동, 생태 체험, 사자수학, 영화관람, 아동 사례관리 등이다.
이용료는 월 5만원이이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 가정 아동인 경우는 별도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앞서 성남시는 분당지역에 ‘도담 분당동 지역아동센터(2013.12.24)’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중원지역 ‘도담 성남동 지역아동센터’는 오는 2월 17일 문을 연다.
방과 후 홀로 있는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양육에 어려움을 겪던 맞벌이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현재 50개소인 국공립어린이집을 내년도 말까지 16곳 더 늘려 66개소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