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서 비상경제장관회의 주재
"범정부 역량 결집해 총력 대응"
"범정부 역량 결집해 총력 대응"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 의사들의 집단 행동 등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예비비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하겠다"며 "대체 의료 인력 투입, 공공 의료기관 휴일·야간 진료 등을 통해 비상 진료 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의료 공백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등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내년도 입시부터 2000명씩, 2035년까지 1만명 확충'을 골자로 하는 의대 정원 증원을 발표했다. 이후 정원 확대를 반대해 온 의료계는 총파업 방침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의료계는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정부가 내놓은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에도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대화의 문은 계속 열려 있지만,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이어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지킬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각 부처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의료 현장의 조속한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