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독도 통합홍보 표준지침’ 근거 오류 수정
교과서 110여종 재검토…3월 전 수정 작업 마무리
[매일일보] 교육부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포함해 초·중·고등학교 전체 교과서에 독도 관련 서술상 오류를 바로잡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교육부 관계자는 16일 “독도가 한·일간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독도에 관해 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차원에서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의 독도 관련 기술이 올바른지 독도 관련 전문기관에 검토를 의뢰했다”고 밝혔다.검토 대상이 되는 교과서는 초·중·고교의 사회, 역사, 지리, 역사·지리부도 등 독도 관련 기술이 들어간 전 과목의 교과서 110여종에 달한다. 앞서 지난 3일 교육부는 교학사의 한국사 고교 교과서의 독도 서술 논란이 일자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독도 관련 서술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교육부는 정부 부처 15개 기관이 참여한 ‘독도영토관리대책단’이 마련하고 동북아역사재단이 정리한 ‘독도 통합홍보 표준 지침’을 기준으로 서술상 오류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지난해 1월 30일 개정된 독도 통합홍보 표준 지침은 독도의 지리, 자연환경, 행정사항, 법적 지위 등 일반 현황과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주요 사료, 주요 연표를 담고 있는 공식적인 독도 관련 서술의 표준이다.독도 통합홍보 표준 지침은 또, 독도 관련 용어와 표기 통일안도 예시돼 있다. 예컨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이 기술된 ‘세종실록지리지’의 편찬연도를 1454년으로 통일하도록 했다.세종실록지리지는 1432년 편찬된 ‘신찬팔도지리지’를 다시 엮어 1454년 편찬된 ‘세종실록’에 실은 것인데, 세종실록지리지의 편찬연도가 저자에 따라 1432년 또는 1454년으로 혼용돼 쓰이고 있다. 교육부는 3월 신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수정 작업을 마무리해 해당 교과서를 사용하는 일선 학교에 정오표를 보낼 계획이다.
교과서 110여종 재검토…3월 전 수정 작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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