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수요는 주택보급률에 상관없이 “끝없이 생긴다?”
앞으로 집값 오를까. 아니면 내릴까. 요즘 상황을 보면 오를 것이라는 의견보다는 내릴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는 것 같다. 하지만 오를 것이라는 주장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와중에 “아파트 값은 절대 안 떨어질 것”이라고 한 모 건설사 임직원의 말이 뇌리에 남아 내용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주로 집값 전망에 인용하는 근거로는 금리, 환율,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국제경기, 선진국들의 집값 추이 등의 거시경제지표와 수급 그리고 정책변수, 각종 개발 계획 등과 시장 참여자의 심리적이 요인을 감안한 내용을 근거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분은 “앞으로도 집값은 절대 떨어질 수 없다”며 그 근거로 색다른 해석을 내 놓았다. 그는 “예를 들어 시중에서 팔린 옷이 많다고 새 옷이 안 팔리진 않는다. 구입한 옷이 오래되면 다시 수요를 만들어 내고 거기다 새로운 유행이 생긴다면 추가수요는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원리는 아파트나 주택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아파트의 내용연수는 즉 수명은 20년 정도라고 한다. 요즘은 건축기술이 발달해서 30년 이상된 건물도 “끄떡없다”고 하는 추세다.요즘 새로운 주거 트렌드에 맞는 신평면개발, 녹지공간, 커뮤니티센터 등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1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옷으로 비유하자면 유행이 지난 헌 옷,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수선을 하지 않는 한 입기 힘든 옷에 비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