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달 들어 7천만원 중반 돌파 ‘불장’ 조짐
케이뱅크·토스·빗썸 등 상장 앞둔 비상장 주식 관심↑
케이뱅크·토스·빗썸 등 상장 앞둔 비상장 주식 관심↑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하 밸류업)’이 시장 기대를 못 미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이 아닌 ‘코인·장외시장’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27개월 만에 7000만원 중반대를 돌파하는 등 ‘불장’ 조짐을 보이면서 개미들이 증시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국내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급등한 지주·자동차·금융주 위주로 ‘개미’들이 매도에 나서는 상황이다. 증시를 떠나기 위해 채비하는 개미들의 새로운 행선지 중 하나는 가상자산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62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전일 오후 4시 7487만원 대비 180만원 가량 올랐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27개월 만에 7000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개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기관투자자가 늘어나며 비트코인은 과거보다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상장 시장도 개미들의 관심을 가지는 분야다. 특히 주요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는 소직이 전해지면서 개미들의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다. 현재 IPO를 준비 중인 곳들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케이뱅크, 더본코리아, 빗썸 등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IPO를 추진 중인 케이뱅크는 1만원대 초반이었던 시세(2월 16일 1만3300원)가 1만9000원(2월 26일 1만9300원)을 돌파하는 등 현재 2만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도 1월 첫째 주 일 평균 거래는 403주였지만 최근 5거래일 평균 거래는 1350주에 달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