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사업 다각화로 안정적 수익 창출 목적
실적 부진 석화업계, 신사업 개발 등 체질개선 박차
실적 부진 석화업계, 신사업 개발 등 체질개선 박차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국내 정유사들이 석유화학 사업에도 뛰어들며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기존 석화업계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석화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지속과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만큼 정유사들의 석화 사업 진출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전세계적인 에너지 대전환 트렌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석화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석화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MFC·PE 공장을 신설 준공했다. 한때 공급 과잉 심화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았지만 일반 나프타 분해 공정(NCC) 대비 우위에 있는 다양한 원료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가동률은 방향족(PX) 58%, 폴리프로필렌 86%, 폴리에틸렌 76%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5조원을 들여 완공한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이다. 울산 에쓰오일 공장 일대에 9조258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을 비롯한 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해 연간 최대 320만톤(t)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전망으로 공장은 오는 202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