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봄은 마라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절이다. 지난 겨울 혹한의 추위와 많은 폭설 속에서도 대회를 기다리며 다듬은 인내심과 결의가 있을 것이다.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기 때문에 꾸준히 훈련하다 보면 건강은 물론 자연스럽게 기록이 향상된다.
마라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운동능력에 맞게 거리와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대회 3주 전부터는 주당 20%~30% 훈련의 양을 줄이고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인한 피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량을 줄이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나 주력은 쉽게 떨어지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다만 단순히 훈련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훈련의 질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달리는 페이스(스피드)는 그대로 하되 거리를 짧게 뛰어서 신체 부하를 줄여준다. 이와 반대로 페이스를 줄이고 양을 그대로 하면 피로감으로 인해 레이스에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평일에는 가벼운 연습을 하고, 주말에는 대회 시간에 맞춰 20Km 전후 거리를 마라톤 페이스로 집중훈련 한다.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 레이스 페이스보다 약간 빨라도 문제없다. 전력으로 따라가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골인하도록 하자. 자신의 컨디션을 파악하여 피로회복에 신경 쓰고, 특히 감기나 변비 같은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피로가 축적되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 및 영양섭취 특히 비타민, 과일, 나물 등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