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시작 "100만명 목표"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보건의료 관련 노동단체와 환자단체가 현재 일선 병원에서 벌어지는 의사들의 진료 거부를 중단시키기 위해 서명운동에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는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00만명을 목표로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온라인 서명과 오프라인 서명을 병행한다. 이들 단체는 ‘의사들의 진료거부 중단!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서명을 받는다. 오프라인 서명운동은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터미널, 시장, 공원, 번화가, 병원, 집회장소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10여개 의료기관의 8만5000명 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포함한 노동조합 조직이다. 한국증증질환자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등 6개 환자단체로 구성됐다. 연합회는 “환자들과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 사태로부터 가장 큰 고통과 피해를 당하고 있는 당사자”라고 소개했다. 서명이 시작된 11일은 전공의들이 집단 진료 거부를 시작한 지난달 20일 이후 3주째다. 이들 단체는 “의사들의 진료거부 사태가 길어지면서 수술환자와 응급환자, 중증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수술·치료·항암·검사·입원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환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답답하고 고통스럽단 심정을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