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공의 블랙리스트' 게시자 검찰 고발…"위조문서로 가짜뉴스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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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공의 블랙리스트' 게시자 검찰 고발…"위조문서로 가짜뉴스 생산"
  • 이용 기자
  • 승인 2024.03.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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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서 위조 및 행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에 불참한 인원의 명단을 작성·유포하라는 지침이 담긴 문서를 허위로 만든 게시자를 수사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11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명의로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해당 게시글을 최초 유포한 인물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다.
비대위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고발장 제출에 앞서 취재진에 "(게시된 문서는) 완벽히 허위이자 위조 공문"이라며 "가짜뉴스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자 하는 악의가 있어 신원 파악과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는 전혀 생성된 적이 없고 협회장이 도장을 찍은 적도 없고, 지침을 하달한 적도 없다며, 이 사태를 굉장히 위중하게 보고 검찰 고발을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문건은 지난 7일 디시인사이드에 처음 올라왔다. 의협 회장의 직인과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작성 및 유포'라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본 문서의 외부 유출을 금한다"면서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작성 및 유포 △정부 의료정책 반대 여론 형성 △소속 근무처에 사직서 제출 및 해당 여론 조성 △대외협력위원회와 연계해 성명서 발표 △병무청장 발언 반박 논리 유포 등 내용이 담겼다. 집단행동에 반대하는 전공의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게시글의 작성 경위에 대해서 확인 중"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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