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수어통역센터, 청각‧언어 장애인 대상 비대면‧동행 통역 서비스 제공
자조모임, 힐링 프로그램 등으로 장애인 고립감 해소와 사회참여 증진
자조모임, 힐링 프로그램 등으로 장애인 고립감 해소와 사회참여 증진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영등포구 수어통역센터와 함께 비대면 및 동행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어에 관심이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수어교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2007년에 설립된 영등포구 수어통역센터는 청각‧언어 장애인의 수어 통역, 상담, 취업 등을 지원하며 세상과의 소통 창구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비대면 영상 수어 상담’과 ‘동행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에 직접 방문하기 어렵거나 불안, 우울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비대면 영상 상담과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이 요구되는 의료, 보건, 금융 등의 상담 현장을 동행하며 수어 통역을 지원한다. 실제 지난해 5천여 건의 수어 통역과 6천여 건의 수어 상담을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구는 농아인의 전용 문화‧여가 공간인 ‘농아인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에서 고립되기 쉬운 농아인들을 위한 다양한 자조모임과 힐링 프로그램, 정보화 교육 등으로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고 사회 참여를 증진시킨다. 한편 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소통 증진과 수어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수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수어를 배우고자 하는 구민은 오는 19일까지 영등포구 수어통역센터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수어 교실을 마친 수강생들은 수어 통역사 양성과정을 밟거나 복지기관 등과 연계해 지역 내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봉사활동에 나선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어디서나 의사소통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비대면, 동행 등 편리한 상담 서비스를 준비했다”라며 “장애인, 비장애인 간 벽을 허물고, 소통하며 하나되는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