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노총과 총선 간담회 진행
"윤 정부 노동정책, 반노동 그 자체"
"거꾸로 가는 노동 시계 바로잡을 것"
"윤 정부 노동정책, 반노동 그 자체"
"거꾸로 가는 노동 시계 바로잡을 것"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주 4.5일제를 시작으로 노동시간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지난 대선부터 강조해 온 '주 4.5일제'를 내세워 노동계 표심을 공략하고, '주 69시간 노동' 논란을 일으켰던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을 찾아 "지난 2년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은 반노동 그 자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에도 정부의 유연근무제 강화 방침에 맞서 '주 4.5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자는 국민이 아니라 착취와 탄압의 대상이었다. 노동자의 안타까운 희생이 계속되는데도 노동권은 퇴행을 거듭했다"며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를 폭도로 몰고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시간 개혁도 계속 시도 중"이라며 "겨우 정착된 주 52시간 노동을 되돌리려고 주 69시간 제도로 퇴행하려고 한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우리의 연대 투쟁으로 겨우 저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합법 파업 보장이라는 노동자의 절규가 담긴 노란봉투법마저 거부했다"며 "최근에는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또다시 유예하기 위해 법 내용을 왜곡하기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