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누보’ 앞세워 매출 1천억 달성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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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누보’ 앞세워 매출 1천억 달성 노려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2.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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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염’뺀 커피믹스로 매출 50억원 돌파...‘한달만’
▲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2일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를 출시하고 지난해 12월 17일부터 5일간 시음회를 개최했다. 행사 첫날 참석한 영화배우 이정재가 200여 명의 방문객들에게 직접 커피를 타서 건네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제공>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남양유업이 새롭게 선보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가 출시 한 달여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카페믹스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말 나주커피전용공장의 준공과 함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를 출시했다.

남양유업은 이 제품을 개발할 때 성인이 인을 과잉 섭취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제품에 크리머에 ‘인산염’을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 201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1215.5㎎의 인을 섭취해 칼슘의 516.1㎎에 비해 2.2배나 많은 양을 먹고 있다. 인은 동물의 뼈나 이 등의 주요 성분으로 인체에 중요한 요소지만 인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칼슘 손실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인산염을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식품원료로 대체하는데 성공했으며, 특허를 출원했다.

남양유업의 이 같은 노력으로 출시 이후 하루평균 1억2000만원 어치를 판매했으며 지난달 13일에는 매출 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보다 20일 가량 빠르다.

그동안 남양유업은 자사의 모든 역량을 커피믹스 사업에 집중해 오는 2016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50%, 해외 수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산염’을 뺀 커피믹스라는 홍보에 일각에서는 인산염 안전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종수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장은 “인산염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성인이 평소 식생활을 통해 필요량 이상을 섭취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영양균형을 고려해 가공식품에 첨가되는 인산염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박 소장은 “대량으로 생산하는 가공식품에서 관습적으로 사용하던 첨가물을 빼고 자연원료로 대체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비용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지만, 크리머의 인산염 무첨가는 소비자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10년 커피믹스 시장 진출 당시 크리머의 카제인나트륨을 무지방우유로 바꾸는 데 성공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같은 성공에 이어 인산염도 천연물질로 대체, 커피 크리머에서 7%를 차지하는 첨가물 원료 중 5% 이상을 천연원료로 대체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조금이라도 더 자연에 가까운 식품을 만들고자 하는 남양유업의 경영 철학이 담긴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식품첨가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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