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5일 도청에서 지역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열어 응급환자 이송 및 대응에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응급의료협의체는 응급의료 이송 체계 현안을 논의하고 응급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을 위원장으로 전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도내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장, 응급의료기관 병원장,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비해 전남지역 응급환자 병원 이송 체계 및 대응 계획을 공유하며 기관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24시간 응급의료기관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목포한국병원과 순천 성가롤로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중증 환자를 집중 치료하도록 경증 환자를 분산이송토록 당부하고, 기관별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전남도는 응급의료와 소아진료 등 필수의료 제공을 위해 지역응급의료기관 1개소(나주시 소재)와 달빛어린이병원 1개소(광양시 소재)를 3월에 추가 지정해 운영토록 하는 등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도민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의료기관’ 현황을 응급의료 포털(E-Gen),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제공하고 도 및 시군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이상심 국장은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소방, 응급의료기관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로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도민이 이용하는 응급의료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