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 및 수익성 제고 차원
미국·일본·중동 등 시장 공략 나서
미국·일본·중동 등 시장 공략 나서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K뷰티가 글로벌 인지도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등에 따른 위축된 내수시장 상황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한류 문화 확산으로 K-뷰티가 또 한번의 글로벌 전성기를 맞고 있다. 뷰티업계는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고 미국, 일본, 중동 등으로 시선을 돌리며 시장 다변화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중국 경기둔화, 궈차오(애국 소비) 열풍, C뷰티(차이나 뷰티) 약진 등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입지가 점차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C-뷰티 매출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사이 51% 치솟았고, 점유율은 14%에서 28%로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자사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를 앞세워 일본 시장 영향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일본 내 K-뷰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온라인에선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오프라인에서는 현지 맞춤형 화장품으로 공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셈법이다. CNP는 2020년 1월 일본에 진출해 로프트, 도큐핸즈, 플라자, 돈키호테 등 1만3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다. 최근에는 일본 온라인 쇼핑몰 큐텐, 아마존, 라쿠텐에 진출하는 등 판매처를 넓혀가고 있다. 향후 ‘더마앤서’ 라인 신제품을 일본 온라인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