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국민의힘은 장예찬·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부산 수영구와 대구 중구남구 총선 후보로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각각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예찬·도태우 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공천권을 거머쥐었으나, 과거 '막말'이 드러나며 공천 배제됐다.
공관위는 "공천 때마다 반복되어 온 밀실 공천, 졸속 공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 제도를 첫 도입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고, 엄격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 과정에서 따끔한 지적과 비판도 있었다"며 "공관위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추후 미비한 점의 보강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시스템 공천 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254개 전체 지역구에 후보자를 공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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