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민석 당 총선상황실장 공개 경고
"개별 판단이 전체 상황 오해하게 만들어"
"개별 판단이 전체 상황 오해하게 만들어"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당내에서 나오는 '200석' 4·10 총선 판세 낙관론에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며 입단속에 나섰다. 자칫 보수층의 결집과 중도층의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판세는 아주 힘겨운 백중세"라며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 목표를 제시하는, 실제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적 언급들이 나타났다"며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개인적 발언들로 선거 전체에 해를 미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 주길 모든 후보께 강력히 요청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절실하게 진중한 자세로 당은 선거에 임하겠다. 모든 후보도 당의 기조와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선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인천 서구갑 후보로 출마한 김교흥 의원은 "인천에서 14명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발언하며 '민주 과반 의석론'에 힘을 실은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